리유의 생일은 6월 6일 현충일이다!!

더 신기했던건.. 6월 6일도 모자라 저녁 6시에 태어난 아이다!! (뭘 얼마나 더 특별하려고.. ㅎㅎ)


요즘 사람과의 '관계' 에 있어 헤어짐을 더욱 아쉬워하는 아이다. 떼쓰는 것도 늘었고. 이유없는 반항도 종종 하고. 

누군가는 이것이 요즘 아이들에게 있는 [유아사춘기] 라고도 하더라.

요렇게 어린놈이 벌써 ?? 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떤 행동들을 할 때에는 다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대부분 이해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려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다.


쉬는 날 리유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리유는 요즘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바라고 또 특별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언제는 누구누가 왔지. 누구랑 놀았지.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


그리고 헤이리에서 케익을 보고는 곧바로 자신의 생일날의 기억을 더듬거리며,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먹었지!!" 라고 말하며 케익만 보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다.

좋아하는 케익이 있어서 좋았을테지만 함께여서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좋았나보다.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고 나면 초에 바람을 불어 끈다는 정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생일초를 끄면서 소원을 빈다고 하는데 리유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 문득 리유와의 대화에서 생일의 기억이 떠올라 뒤늦게 기록을 남겨본다.




# 리유는 어느덧 27개월의 아이가 되었다. 이젠 뛰는걸 넘어서 날아다니는 아이가 되었고, 자신의 의사표현도 더욱 또렷해졌고, 또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성장했다. 뭘 해준것도 없는데 이토록 잘 자라준 딸이 참 고맙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 어젯밤 TV를 보는데 한 방송에서 강용석의 아들이 한 말이 깊게 남았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 이라고 한단다. 그 이유는 가장 많이 접한 사람이다라는 이유였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강용석)은 아주 어릴때부터 다양한 곳에 많이 데려갔다고 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직업군을 만나게 해줘서 아이의 꿈을 다양화 했다는 거다. 매우 중요한 얘기였다. 사실 많은 부모들이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만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된 밤이었다. 물론 명확한 생각들은 이미 자리잡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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