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전/음악/공연2010. 12. 27. 14:24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크리스마스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또 심심해하는 대장(서태지)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팬들에게 인삿말을 전했다. 라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평소 잘 들어가지도 않던 닷콩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어랏?? 진짜네?~!!' 하며 흐뭇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더불어 평창동에 2층짜리 집을 짓고 있다는 소식도... !! 그래 이제 형님 나이도 있으니 이사 그만 다니고 정착해야지..

아무튼 크리스마스 이브에 외로움이 더더욱 뭍어나는 듯한 글을 닷컴에 남기셨다. 내년에 하악한 티져들을 마구마구 뿌리겠지? 너무 바빠 대장 공연 한 번도 못갔는데 이번에 다시 오면 꼭 가보고 싶다. 아마도 결혼한 후쯤이겠지? 어쩌면 둘이 아닌 셋이 갈 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내게 이렇게 묻는다. "넌 아직도 서태지 좋아하냐?" "웅" ..!!
나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 유일한 아버지.. 친구... 위로가 되었던 음악이 서태지 음악이었으니까..
자아가 형성되어 갈 즈음 처음으로 감동받은 앨범이었으니까...
내가 동경하는 삶인 새로움을 즐겁게 마치 자기것인거 마냥 행복해 하는 그가 내가 본 유일한 사람이었으니까..
아버지 다음으로 말이야.

나를 두고 '서빠' 라 놀려도 좋다. 12살이었던 그때 그의 음악에 빠져 서른이 된 지금(에헷 곧 한 살 더 먹겠군 -.-;;)까지 못빠져나오는걸 보면 소위 말하는 '빠' 가 맞겠군. 뭐라 불러도 좋다. 어쨌든 그의 음악을 다시 줄서서 기다리는 설레임을 곧 느끼겠다는 생각이 흐뭇흐뭇 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