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그랬었지만.. 현 시국,, 특히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로는 부쩍 마봉춘 방송사의 방송들을 더 챙겨보게 됐다.
원래 개인적인 기준에서의 디폴트는 언제나 마봉춘이었다. 그런걸 다 떠나서,,

엊그제 방송한 PD 수첩....
아직까지 논란이 많지만 황우석 사태, BBK, 소고기 파문 ... 등.. 제법 쏠쏠하게 건진것들이 많은 방송이다.
이 방송에 대해 말이 많긴 한데.. 어찌됐든.. 그것들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 즉 국민이 하는 것이다. 그런 논쟁은 하지말고 그저 우리가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도 시간이 부족할 판이다.
이번에도 과감히 질러주셨다. 현 정권에 대한 신랄한 비판.. 뭐 방송내용은 이미 알고있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공중파에서 다뤄줬다는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과연 각하께서 가만히 두실지... 이미 대선때 말씀하셨지 않은가. 내가당선되면 마봉춘 없애버릴거라고.. 하하.. ^^ 맘껏 웃어주자. 진짜로 그렇게 될까봐 살짝 염려되긴 하다. 아무튼 이 방송을 보니 더욱 '욱' 하는 감정을 없앨 수가 없었다.

또 어제 방송했던 무릎팍도사....
평소 다른 예능보다 한 인간의 삶을 내 머릿속에도 그려볼 수 있다는 것 땜에 조금 챙겨보는 방송인데.. 다른 채널 틀어봐도 별로 환한 내용들이 없기에 봉춘이를 틀었는데.. 무릎팍도사.. 오랜만에 봤다. 어제 게스트로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나왔다. 내가 직업으로 갖고있는 음향, 그리고 영원한 나의 동반자 음악 이외에 또 다른 관심이 있다면 사진이겠다. 그래서 관심있게 봤는데.. 명함에 사진작가 라고 찍히겠지만 그는 진짜 예술을 아는 사람이었다. 예술은 배고픔과 두려움.. 모든 걸 극복해야만 이뤄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을때.. 비로소 '작가' 라는 타이틀을 주게 되는데 그는 분명 '작가' 였다. 사실 방송을 보기전엔 사진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힘든 일들이 많으셨더라는..

특히,, 두 번이나 국외 추방을 당했는데... 도,,,
내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참 아이러니 하게 공감된다. 껄껄..

나도 단지.. 정부가 맘에 안 들 뿐이지... 대한민국은 여전히 내겐 가장 매력적이고 자랑스런 존재이다.


+ 두 방송의 내용들이 자연스레 오버랩 됐다. 무릎팍 도사를 보면서 피디수첩의 내용이며 영상들이 스쳐지나갔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이 글을 쓰며 문득 군시절 매일 외쳤던 구호가 떠오른다.
"이 곳을 거친자여.. 조국은 너를 믿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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