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막막...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예전 같았음 마구마구 풍성했을 악상들도 지금은 텅 빈 채.. 공기만이 가득하다.


깨끗한 공기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새 소리가 가득한 숲이 우거진 그곳으로 가고 싶다.

예전엔 바다가 좋았는데 이제는 나무가 있는 곳. 새들이 지저귀는 그런 곳이 더 당긴다. 


그래도 내겐 바다가 늘 좋다. 어릴때 부터 내 고민을 들어줬던 바다. 나를 품어줬던 바다 였기에. 그곳에서 많은 노래들도 만들었고. 많은 추억을 쌓았기에.


시간되면, 오랜만에 울산 앞바다를 쭈욱 긁으며 느끼고 싶다. 별 볼 것 없는 내 고향. 그래도 그곳엔 아직도 추억이 있다. 그래서 좋다. 변함없어줘서. 더 유명해지지 않아서 좋다. 이왕이면 어린시절의 고향 친구들과 진득하게 회에 소주. 진하게 곁들이고 싶네.



나는 예전부터 기한을 딱 정해놓고 무언가를 완성하려 하면 조급함만 생기고. 극도로 긴장을 많이 한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마음에 들 때까지 하는 스타일~

그래서일까. 이번엔 좀 더 오래 걸리네.


앞으론 더 나아지겠지. 더 좋은 세상이 오겠지 라던 희망은 이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나는 현실적 감각이 많이 생겼다. 물론 남들에 비하면 아직도... 한 참 멀었지만,,


그래서 더 두렵다. 내가 현실성을 갖기 시작하면 할 수록 내가 하고자 하는 추구하는 방향의 모호함이 더 도드라질테고.

예전처럼 하기에는 너무도 철이 없다는 소릴 듣는게 이제는 싫어졌다고 할까.


(여보~!! 나를 현실성 있게 해준건 고마운데.. 더 이상 내 것이 생기질 않아. 난 그냥 철 없는 어른아이로 살래. 내가 하는 일이. 내가 잘 하는게 바로 그런게 필요한거야. 그래서 다들 철이 없나봐. )


예전부터 생각했었던 건데.. 이제는 리유와 대화도 가능하고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궁금함을 토론하기에 이르렀는데.. 그래서 말인데...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보이면 내 딸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진다.



# 오늘도 주절 주절. 써 놓고 보면 무슨 말인지도 모르지만. 내 머릿속. 가슴속. 에 있는 말들은 이렇게라도 내뱉어야 뭔가 정리될 것만 같다. '쉼' 이 주어지는 기간엔 이리저리 드라이브나 즐겨 보자고. 차에 담아둔 90년대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들으며.. (와이프는 그걸 듣고 어디서 그런 음악들을 다 구해놨냐고. ㅎㅎ 그것도 능력이야~~!!) 


## 근래에는 사진을 전혀 찍지 않았어요. 그냥 휴대폰만 갖고 다녔을 뿐. 하지만 이전에 담아둔 기록들 중 흥미로운 기억들부터 차츰차츰 포스팅 할겁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오늘. 내일. 그리고 쭉~ 이어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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