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2010. 6. 27. 01:59
     


June 26, 2010 - Port Elizabeth, South Africa - epa02223842 Fans in the stands before the FIFA World Cup 2010 Round of 16 match between Uruguay and South Korea at the Nelson Mandela Bay stadium in Port Elizabeth, South Africa, 26 June 2010.

우리의 월드컵은 끝났다. 결과야 아쉽지만, 그래서 비아냥 거리는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줄 수 없었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전보다 더욱 성장했음을 느꼈고.

이전대회와 가장 큰 차이는 이제는 지더라도 세계의 벽과 우리의 격차 따위를 논하는 일은 없어졌다는 게 가장 크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우리가 유소년 축구든 클럽 축구든 어린 선수들을 많이 육성시키고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내는 것 못지않게 지금은 거의 갖춰져 있지 않은 지도자 과정을 유소년 축구 못지않게 보다 더 체계적으로 만들어 보다 더 경기력에 유연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더불어 세계인 모두가 즐기는 이 축제에 아직 어린 선수들이 많은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맘껏 보고 배우고 즐기고 올 수 있도록 남은경기 다 보고 올 수 있었음 좋겠다. 바로 귀가하는건 다음을 위해서도 좀 아니잖아.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도 보고.. 보다 더 월드컵을 즐기고 오길 바란다.

아쉬움이 커서 더욱 선수들에게 욕을 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그래도 이번엔 우리가 확인하지 않았냐.
세계와의 벽은 이제 별 차이 안나는 수준이다. 라는 걸,,

빗속에서, 고지대에서, 부부젤라의 소음에서,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들에서,, 
꿋꿋이 우리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한 대한민국 선수들 자랑스럽다.

이제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오고 선수들은 몸관리 잘해서 소속 클럽에서의 더욱더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어쨌든 가장 다행인 것은 특별히 아픈 선수 없이.. 부상 선수 없이 월드컵을 마무리 했다는 것에 깊은 안도를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그들을 볼 수 있는 K 리그 후반기 리그가 기다리고 있다. 아직 심장속에 남아있는 "대~ 한 민 국!!" 의 함성이 이제는 경기장에서 "울산현대!!" 로 바뀌어 힘껏 외쳐야 겠다.

만원 정도의 돈으로 집에서 가까운 전철역을 이용해 남아공 경기장보다 잔디상태도 시설도.. 게다가 영화관 같은 문화시설 까지 있는 대한민국의 경기장에서 월드컵에서 봤던 선수들의 호흡을 직접 느껴보는 것.. 매력적이지 않나.  시끄러운 부부젤라 소리가 아닌 우리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서포터들의 응원가, 관중들의 함성 소리.. 듣고 싶어하지 않았나. 이젠 경기장으로 고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 준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
대 ~ 한 민 국 !!! !! 

+ 아~ 근데 여느 월드컵과는 다르게 이번 월드컵은 경기에 대한 후유증 보다 부부젤라에 대한 후유증이 심할 듯 하다. 축구장에 갔는데 부부젤라 소리가 안 나오면 경기장 잘못 갔나 생각하겠다. ㅎㅎㅎ





'축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갑다 K 리그 !!!  (4) 2010.07.09
울산의 미래?  (0) 2010.07.08
7월까지 대~한 민 국 !!! !!  (0) 2010.06.26
대~ 한 민 국 !!! !!  (2) 201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