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4년 전 쯤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이런저런 작업을 하기위해 맥을 알아보던 중 아이맥에 꽂혀서 사게 됐는데.. 사실 맥은 첨 쓰는거라 약간은 사용에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유닉스 계열의 컴에 대해서도 익숙하니 별다른 어려움도 없었고 인터페이스도 맘에 들고 정말 쉬웠다. 적응하고 이것저것 만져보는데 반나절도 되지 않았다는 점..!! 좋지.
최근의 맥들은 대부분 인텔칩을 사용해 기존의 윈도우 제품을 쓰던 유저들에게도 편리함을 가져다 준다. 맥의 운영체제인 OSX만으로도 생활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지만 적어도 윈도우 공화국 한국에서는 불편하다. 예전보다는 불편함이 줄었지만 인터넷 뱅킹을 비롯한 엑티브 엑스를 사용하는 사이트를 이용하기 힘들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윈도우 운영체제를 써야 하는데 인텔맥은 부트캠프 라든지 vmware 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윈도우를 맥과 동시에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유저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나 역시도 부트캠프를 통해 윈도우와 병행해서 쓰고 있다. 물론 쓰는 비중은 맥 98% 윈도 2% 정도지만.. 더군다나 맥은 뭐니뭐니 해도 디자인을 참 이쁘게 뽑아낸다. 특히 아이맥은 더더욱 디자인도 이쁘고 모니터에 덕지덕지 포스트잇을 붙였던 과거를 돌이켜보면 아이맥은 오히려 본체 하단에 포스트잇을 맘껏 붙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여태까지 쓰면서 한 번도 말썽도 안 일으키고 오히려 맥에다 윈도우를 깔고 쓰니 더 빠르다는 느낌마저 드는데...
아이맥은 일체형이라 본체와 모니터가 따로 없고 모니터와 본체가 하나로 된 깔끔한 모습이다. 이만한 크기에 어찌 다 구겨 넣었다 싶을 정도로.. 놀랍다. 다른건 문제가 없는데 유독 내게는 슬롯방식의 시디롬이 문제였다. 아이맥을 쓰는 유저들은 많이들 지적하시더라. 전에도 시디롬이 시디를 먹고 안 뱉어서 교체를 했었는데 이번엔 렌즈가 나간거 같다. 일반 PC 였다면 용산가서 부속 사와서 바로 교체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상한 정책(?)을 쓰고 있어서 내가 분해하면 a/s 가 전혀 안되고(어차피 워런티도 끝난지 한참이 지났지만..) 모든걸 애플에다 맡겨야 되는 상황이다. 이해는 안가지만 아무튼 물어보니 애플에 맡겨서 시디롬을 교체해야 한다면 비용이 20~30(만원) 정도 든단다. 이거 뭐 도둑놈들이 따로 없군.. 내가 하려해도 아이맥에 들어가는 부품들은 대부분 노트북용이라 비싸다. 차라리 firewire 로 연결해 외장롬을 설치하는게 더 낫겠다. 어차피 맥에선 firewire 가 가능하니.. 비용도 비용이지만 참 까다롭다.
맥으로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결국엔 맥프로로 가시더라는.. 나도 결국엔 그렇게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맥을 쓰면서 잘 써왔지만 디자인이 이쁘고 편하게 쓰고 있지만 '확장성' 이라는 부분에는 항상 걸림돌이 많았다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 맥 쓰면서 좋아진 점(?) 이라 하면 여친이나 가족들이 좋아할만한.. 내가 거의 제 2의 고향이라고 부르는 용산에 가는 횟수가 줄었다는 것. 최근엔 용산엔 영화보러 가는 일 외엔 거의 없으니.. 덕분에 얻게 되는건 하드웨어에 대한 무식이 온다. ㅠ.ㅜ
++ 이번에 나온 포토샵 cs5 써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 뿐!! 맥용이 늦게 나와서 걱정했는데 (다들 알만한 사태땜에..) 나와서 깔아봤는데 cs4 와 비슷해 보이면서도 섬세함이 더 묻어난다고나 할까. 암튼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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