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발령 _ 피해의식.
내 모든 것을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전부
하나도 남김 없이
탈탈 털어 갈아 넣었네
이젠 흔적도 없이
모두 먼지처럼 사라지고
시계추처럼 아무 생각도 없이
수천 번도 넘게 지나온 이 길에
쓸모를 다 한 배터리처럼
고장 나버린 시계추처럼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껍데기만 남아 멈추어 서있네
이젠 흔적도 없이
모두 먼지처럼 사라지고
시계추처럼 아무 생각도 없이
수천 번도 넘게 지나온 이 길에
쓸모를 다 한 배터리처럼
고장 나버린 시계추처럼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껍데기만 남아 멈추어 서있네
쓸모를 다 한 배터리처럼
고장 나버린 시계추처럼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껍데기만 남아 멈추어 서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