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  _ 쏜애플.

아무리 걸어도 밤은 끝이 안 보이고
여전히 사람들은 달이 어렵기만 해
나는 이제 아무것도 빼앗고 싶지 않아
바라지 않으면 아무것도 잃지 않아
믿지 않으면 미움은 싹이 트지 않아
거리에 가득 차 있는
비겁한 가르침으로
날 걸어 잠그네
아주 먼 길을 돌아가다
누군가 울음을 참는 소릴 들을 때
잠시나마 혼자가 아닌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잠을 참고 기다리고 있어요
어디론가 데려가 줘요
나날이 저무는 나의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어요
그대가 흐르는 밤을
아주 긴 노래를 부르다
오래전에 잊은 마음을 찾아낼 때
함께 시간을 녹여줘요
잠시나마 커다란 밤이
줄어들 것만 같아
아 그대 나의 별이 되어
날 이끌어 줘요
아 그대 나의 별이 되어
날 이끌어 줘요
우리가 머무는 우주가 끝날 때까지
잠을 참고 기다리고 있어요
어디론가 데려가 줘요
나날이 저무는 나의 목소리여
그대에게 닿아라
슬픔이 세상을 삼키기 전에
나와 함께 떨어져 줘요
나날이 저무는 나의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어요
그대가 쏟아지는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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