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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부터 서울의 역사 데이트를 해보자는 (덤으로 건강한 산책) 취지에서 와이프랑 서울 성곽투어를 했다.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에 도시락을 싸서 나란히 걸으니 연애 때와는 사뭇다른 느낌이 들었다.
우선 첫 번째로 우리는 와룡공원에서 출발해서 창의문으로 이어지는 '북악산 둘레길' 을 먼저 돌아봤다.


북안산 둘레길은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청서를 작성한 후 출입증을 받고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군사지역이다 보니 사진촬영에 대한 제재가 있어 부분부분 우리만의 달콤함을 즐겼다. 와이프가 사준 가방을 메고 기분좋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직 유부남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좋은건가?? ㅋㅋ


북악산 둘레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돼 엄청난 경사길이 이어졌다. 내리막에선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
암튼 우리는 나란히 손을 잡고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걸어 내려갔다. 사실 이때만 하더라도 콩이가 뱃속에 있다는걸 몰랐기에 갔지 알았다만 가지 않았을 거다.


계단길은 좁고 약간은 조심스러운 길이다.


말바위 전망대(출입 사무소)에서 쭉 걷다보면 나오는 숙정문에서 하늘을 봤는데 넘 이뻐서 찍어봤다.
역시 우리의 색이 참 곱고 아름답다. 하늘 빛과도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릴까.



성벽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헥헥 거리며 밖을 내다보니 .. 내가 살고 있는 서울,, 참 빼곡하구나 하며..
약간 답답함을 느꼈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가 아름답게 공존하기에 서울이 더 빛나 보이는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서울.... 참 알다가도 모를 조금은 매력적인 도시.. 다. 과거의 조상들은 이 길을 어떤 맘으로 저 세상을 바라보셨을까.


계속 성곽을 따라 이런 길을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다.. 다시 내려가 본다.


1박 2일에서도 나왔었던 1.21 사태 소나무.... 
아픈 우리의 역사를 가진 채 소나무는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방송에서 이수근은 사슴을 봤는데.. 아무리 기다리고 찾아봐도 사슴은 보이질 않았다. 이수근은 정말 해운아 였다.


가슴아픈 표현을 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나는 괴짜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에 담겼다. 핀이 맞지 않긴 했지만 뭐 나쁘지 않다.



드디어 창의문이다. 출입증을 반납하고 나와서 그곳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빛도 좋고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다. 창의문으로 내려가는 길을 찍으려 했지만 군사지역에 묶여있기도 하지만... 주의 할 점은 거기 내려오는 계단이 엄청 가파르고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어쨌든 내려오고 다시 올려다 봐도 정말 아름다운 선조들의 흔적이었다. 와이프와 나는 연신 감탄사만 연발했다.


버스를 타고 종로로 나가보려 버스를 기다리는데.. 바로 옆 벽면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곳곳에 조상들의 발자취가 남아있어 신기하기도 하면서 꽤나 보람된 산책이었다.

와이프는 스탬프 찍기에 도전,,, 하나씩 도장을 받을 때마다 즐거워 했다.
아쉽게도 이 구간에서는 하나의 도장을 받았다. 서울은 역사를 공부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빌딩 숲이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지만 역사의 발자취를 누리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날 데이트를 시작으로 우리는 더욱더 돈독해지고 서로의 존재를 행복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Posted by 미친광대


오늘 날씨도 좋고 선물할 화분도 만들어야 한다며 양재 꽃시장엘 다녀왔다.
처음 가봤는데.. 정말 좋았다. 그간 갑갑하다고만 하던 와이프의 얼굴에 간만에 미소가 띄워졌다.


다육이 뭔지도 몰랐다. 작고 아기자기하게 담더니 무척 신나하신다.
선물용으로 만들거라며 .. 울 집안에도 작은 정원을 꾸미겠다고 잔뜩 다음 방문시 구입할 목록까지 정리하셨다. ㅎㅎ


우리가 들른 가게엔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것들이 많았다. 이런건 신혼부부들에게 많이 선물되어진다 하더라 라는 카더라..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쳐다봤던..
나처럼 다른 많은 사람들도 자신의 집에 이러한 연출을 하고팠으리라..
주말이라 그런지 화혜단지 주변으로 차도 많고 사람들도 꽤나 많았다.


집에와서 산것들을 정리해보니.. 대략 이렇다. 기타 이런저런 재료들도 많았으나.. 대략 식물 정렬은 이정도이다.
저것들 중 맨 뒤에 있는 테이블 야자 세 놈만 우리꺼다. 사실 난 테이블 야자도 처음 들어봤고 뭔지도 몰랐다. 이런 ;;

이런 아기자기한 데이트도 제법 즐겁고 괜찮았다. 소소한 곳에서부터 우리의 행복을 느껴가는 중이다.

아직 우리는 튜닝중이다...





Posted by 미친광대


지난번에 후배랑 갔다가 꼭 한 번 와이프랑 다시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들이 가자는 말에 한 껏 뽐내고 나왔다. 집에만 있어서 답답한 그대를 생각해주지 못해 미안하네.


말이 호수공원이지 선유도처럼 예전 정수시설 등을 공원으로 만든 ...
한 마디로 큰 정원으로 꾸며진 공원이라 보면 된다. 가족단위,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많이들 나오셨다.
저기 물이 떨어지는 곳에 영상이 나오고 곳곳에서 아름다운 음악도 흘러나온다. 산책하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영상이 나오고.. 물도 떨어지고 시원하다 못해 와이프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난 그 모습이 그저 웃겼을 뿐...!!


위에서 봤을땐 멋들어진 벤치가 아래쪽 시원한 그늘로 내려오면 묘한 모습을 보여준다.
불규칙적인 대칭이 오히려 나를 더 사로잡았다.



진작에 데려나올껄 이란 생각이 먼저 앞섰다. 사실 그러고보면 결혼 하고 나서 제대로 된 데이트는 거의 못 해 본 것 같다.
많이 미안하네. 앞으론 가까운 곳이라도 자주 데리고 다녀야겠다.


와이프가 다급한 목소리로 나를 부른다... "여보 여보 여보.... 이거 봐.!! 해바라기야...."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그녀는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좋아? 라고 물으니 해맑은 미소로 "웅!!" 이란다.


단 한 송이만이 활짝 웃고 있었다. 짜쉭.. (아닌가?) 이쁘게 생겼네.


한참을 그렇게 해바라기와 대화하다가 물고기 들을 보러 간단다. 참 순수하다...


물고기가 있을까 .. 했지만 있었다. 그것도 아주 깊숙히..... 지금봐도 참 정겨운 풍경이다.






하늘을 가만히 바라본다....  뭉게뭉게 피어나 있는 구름이 초록색 나뭇잎 위에 맛나게 얹어졌다.



앗!! 비행기가 그걸 맛나게 뚫어버린다...


공원이 위치한 신월동은 비행기가 오르고 내리는 길목이다.

그래서... 비행기를 가장 가까이 바로 밑에서 볼 수 있다. 큰 덩치의 치부(?)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하지.. ㅎㅎ


동네를 둘러보다 우연히 발견한 이곳이 훗날에도 계속 우리 가족의 쉼터가 되어 비행기가 구름을 잡아먹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평소엔 고마움을 잘 못느끼고 지내다 잠깐 나들이 했건을 .. 많이 좋아하는 아내를 보니 조금 짠해졌다. 나 하나보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모든 걸 함께 해주는 그녀에게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Posted by 미친광대


이게 뭐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참 좋았다.
깜찍하고 이쁜 사장님의 센스있는 데코까지..^^
약간 흐린 날씨 탓이었는지 조금 쌀쌀한 기운이 돌았었는데 사장님이 맛있는 차까지 주시고..
(가슴 속 깊이 따뜻했습니다!! )


삼청동에선 제법 유명하다는 놈을 이제야 만났다. 영리하고 연기력 쩔어주는 "까.꿍.이 " ~~!!


밖으로 나와 가려는데 꼭 사진을 찍고 가라 해서 찍었다. 처음부터 궁금했던 사자 녀석은 그냥 인형이었다.


삼청동엘 가면 언제나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모습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근데 예전에 갔을때랑 너무 달라진 동네 모습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푸근함은 점점 사라지고 어느 유명한 관광지가 된 듯한 느낌은 조금 씁쓸했다.
개랑 나랑은 안 친하지만 '까꿍이'는 정말 매력있는 놈이었다.





Posted by 미친광대


지난 6월,, 잠깐 시간이 난 틈을 타 상암을 찾았다. 영화도 볼겸,, 가까운 거리도 있겠지만 그곳에서 축구가 아닌 다른 여유를 느끼고 싶었다. 쌩태양이 내려쬐던 무더운 올 여름.. 더욱 더 더운 자리에 앉아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보고팠던 '요술' 을 예매하고 영화시간을 확인한다. 영수증 처럼 바뀌어버린 티켓은 정말 싫지만, 전에 예전 티켓으로 발권받으려 영등포에 왔다갔다하며 영화보기전 많은 에너지를 쏟아버린 기억을 생각하면 요런 영수증도 나름 모으는덴 별 문제 없다.


음.. 제법 여유로운 풍광들이 강한 햇살 속에 보인다. 평일이라 그런지 이곳이 더욱더 한가하다. 뭐 워낙 넓은 탓도 있겠지만..


영화가 끝나고 잠시 산책을 나선다. 월드컵 공원쪽으로 가려고 경기장 위로 올라와 봤다. 가로등을 보고 문득 고향바다의 갈매기가 생각났다. 그래 이날만큼은 니들이 갈매기 였다. 짭조름한 바다내음은 없지만 시원한 풀냄새가 기분좋게 콧 속으로 들어왔다. 강한 날씨를 잊을만큼...


월드컵 공원으로 내려오면 항상 접하게 되는 풍경.. 자전거 타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아기랑 함께 졸고있는 임산부 .. 등등..
초록색이 좋고 여유로움이 좋고 고리타분하게도 난 이 풀 냄새가 너무 좋다.


호숫가에 자리 깔고 앉아 유유히 흐르는 물을 살핀다. 백로 한 마리가 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망원이 없어 아쉽지만 그들과 함께인 순간의 느낌은 전달되었으리라.. 사람들은 이 호수를 두고 X물이라 말하지만 그래도 좋다. 적어도 저들에겐 먹잇감을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은가. 우리는 그걸 즐기면 되는거고..!!


원래는 아리따운 여성분이 있길래 앉아쉬는 모습이 아름다워 살짝 도촬하려 했는데 갑자기 험상궂은 남자가 애인인듯 다정하게 앉는다. 서둘러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본다. 강한 역광 햇살에 도심지 답지않은 멋진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아 좋다~!!


자리를 옮겨 어르신들과 가족단위의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던 곳으로 걸어갔다. 거기엔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며 녹색 자연들과 숨을 나눠 마시고 있었다. 뒤에서 비춰지는 햇살, 그리고 그림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다. 여유로운 한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가벼운 미소로 인사하고 자리를 옮겼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명당(?) 분수대 쪽으로 향하다 요상하게 생긴 분홍꽃나무(?)를 만나게 됐다. 무슨 나무인지.. 무슨 꽃인지.. 강한빛에 그려진 그 모습은 적잖이 신선했다. 조용한 곳에서 셔터소리가 심하게 났던지 옆 벤치에서 장기를 두시던 어르신들의 기침소리가 잔잔히 울려퍼진다.


휴일이면 웃음소리 가득한 잔뜩 젖은 몸으로 샤워를 마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평일이라 한가롭게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과 여유를 즐기시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우습게도 항상 이곳을 보면 무언가 의식(?)을 치러야 한다는 압박이 생긴다.


여름이면 찢어지도록 신어대는 전용 신발!! 플립플랍(일명 쪼리).. 벌써 찢어졌다. 이젠 너와도 이별해야 하는건가.. 올 해까지만 신자. 땡볕에 하도 돌아다녔더니 발이 엉망이 됐다. 근데 이상한건 꼭 타는 부위만 탄다는거지.


아쉽지만 .. 더 늦기전에 집으로 향했다. 하루의 마지막 강렬한 빛을 보며 다리를 건넌다. 저 멀리 하늘공원도 보이고 싱싱한 초록이 다음에 또 오라고 내게 말한다. 퇴근 무렵이 되어가니 차도 슬슬 늘어가고 최근 상암지역이 많이 번화하고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녹색풍경,,  언제나 답답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늘 푸른 초록으로 '쉼' 을 나눠주길 ...


+ 가끔 혼자 갖는 시간을 즐기는 것도 필요한 듯 하다. 사람은 쉼없이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은 없기 때문이다. 어느새 하드디스크가 가득차버릴 만큼 추억을 담은 사진과 일기들은 가득한데 이제야 차츰 꺼내서 정리를 한다. 이놈의 귀차니즘, 게으름이란,,





Posted by 미친광대


지난 봄, 아니 여름이 시작될 무렵 어느 날,,
문득 장흥유원지에 대해 급 호기심이 생겼다. 매번 송추지역에 대해선 알지만 장흥유원지..  과거사를 접고(?) 요즘엔 좋아졌다 해서 가본다 가본다 했는데 겨우 가보게 됐다. 가서 잘 돼 있다는 '아트밸리 조각공원'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싼 입장료에 '에이~ 걍 다른데나 둘러보자' 하고 터벅터벅 걸어나오다 꽤 괜찮은 곳을 발견했다. '청암 민속 박물관' 여긴 입장료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꽤 저렴해서 들어가봤다. 먼저 들어가기 전에 재미난 친구들이 있어 함께했다.


우선 체면 던져놓고 하회탈 어르신들께 인사부터 했다. 그러니 좋아하시면서 사진 찍으라 하셨다. 나도 같이 활짝 웃어 드렸다.


어라?? 하회탈 어르신들을 인사드리고 나니 건너편에서 굉장히 푸근하게 생긴 스님 한 분이 자기도 찍어달라 했다. 난 배를 끌어안고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제법 싱크로율이 좋다. ㅎㅎㅎ


마침내 들어갔다. 조용한 분위기에 잔잔히 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고 과거 부모님이 사시던 시대의 것들도 많이 있었고. 일부 진열된 물품이나 이런저런 환경들이 어릴적 우리집의 모습을 보는 듯도 했다. 가족끼리 고즈넉한 우리의 옛 모습을 보여주기에 진득한 냄새도 보여줄 수 있어 더욱 좋을 것 같다.


조금더 걸어들어가니 내 눈을 끄는 것이 있었다. 앗!!  '종' 이다. 냉큼 이거다 싶어 달려가서 마구 쳐 봤다. 내가 봐도 나란 아이.. 참 알기 힘든 존재다. ㅎㅎ


구석구석이 정말 볼 게 많았다. 조금 더 들어가니 한 켠에 밧줄로 튼실하게 매여진 그네도 있었다. 다들 서서 타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왠지 그네가 무섭다. 앉아서 타도 무서운데.. 사진은 조금 오버스럽게 잡아봤다. ~ㅎㅎ 이런 놈이 군대는 어케 갔다왔나 몰라. ㅎㅎ

그네에서 조금 옆으로 가면 제기차기 등.. 옛 어르신들이 즐겨하시던 민속 놀이들도 체험할 수 있다. 음식도 그러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역시나 피자나 햄버거 보다는 청국장, 된장 같은 구수한 것들이다. 그래서 더 좋았던거 같다.


어라?? 알록달록 젖소는 맞는거 같은데 뭔가 이상하다. 펜탁스를 써서 그런지 항상 빨간색을 보면 남다르다랄까. 암튼 제일 먼저 들어온다. 오호~ 근데 눈이 가는 곳이 이상하다. 무언가 빨간게 있긴 한데 말은 못하겠다. ㅎㅎ 이 소 갖고 재미난 사진을 연출하려 했지만 이 시간대 쯤..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아아, 이제 그만해야지~!!


이곳에 오니 키울만한 녀석들이 참 많았다. 그나저나 이 녀석은 함부로 건들면 안 될 것 같은 포스였다. 하지만 건드렸다. 나의 장난끼는 언제쯤 없어질 것인가.

아~!! 사진엔 없는데 (금지된 구역들이 좀 있어서..) 실내에 각종 생활 모습이나 나뭇바닥(골마루) 교실, 그리고 삐걱거리는 책상 등도 있으니 가신다면 꼭 들러보세요.

정말 우연히 찾은 곳에서 현재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왔다. 주위에선 '너도 이제 서른이다 정신차려야지' 라고 말하지만 어차피 즐겁게 살자고 하는 인생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조금은 망가지더라도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항상 즐겁게 살자구요...^^ 힘든 일이 있다면 재미난 사진도 찍고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과거에도 난,,







Posted by 미친광대



여름이 시작되는 무렵,, 벼르고 벼뤄서 다녀온 장흥유원지!! 전철타고 구파발에서 버스타고.. 그래서 힘들게 힘들게 갔는데..
날씨는 너무 덥고 마땅히 쉴 만한 곳도 필요하고 해서 근처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다. 가게 이름이 '징기스칸' 이었던가. 암튼 외관은 뭐 보통이었는데 안에 들어가니 신기하게 볼 것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천정에 매달린 독수리녀석은 정말 집으로 데려오고 싶었다.


잠시 구경하며 기다리니 제일 무난한 아메리카노(?) - 아이스 커피가 나왔다. 시원함을 달래주기에 충분했었다. 셔속이 부족해 흔들리긴 했지만.. 느낌이 좋아서 남겨뒀다. '역시 잔 주위의 물방울을 담기 힘들다. 물방울이 너무 작다.' 아무튼 시원하게 목을 축이기엔 충분했으니.. ㅎㅎ


그리고 앉아있던 쇼파에서 고개를 잠시 돌리니 카페 한 켠에 좋은 미술작품(ㅎㅎ)들과 간단히 포켓볼을 칠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사람도 없고 다소 조용해서 쉬었다 가기엔 좋았다. 난 더 오히려 구석부터 시작되는 미술품들에 관심이 더 갔다. 으흐흐


어디든 여행이든 뭘 하든 여유를 가지려 떠나려 하는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었다. 한국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해서일까. 아님 나라가 좁아서일까. 아무튼 장흥 유원지가 최근 다시 유명해지고는 있다 하는데 아직은 더 여유로운거 같았다. 가볍게 떠난 마음가짐이 무겁게 돌아와서는 안 될 일이지. 서울 근방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축복은 축복이다.


가끔..  나도 모르게 그곳의 느낌을 느끼고 싶을때 담배를 물고 사진을 찍을 때가 있다. 숨참고 뭐하고 참 힘들지만 왠지 저 곳에서는 럼주 한 병을 끌어안고 옷은 조금 풀어 헤치고 담배를 물고 있어야 될 것 같았다. 담배연기 때문에 제대로 보고 찍을 순 없었지만 그때의 느낌이 잘 살아있다. 옆으로 베어문 담배 .. 연기가 아련하게 찍혀 버렸다. 얼른 끊어야 하는데 쉽지 않네.

나는 틈나는 대로 여행이든 뭐든 다니게 되는데 갈 때 마다 항상 좋은 장소를 찾아 떠나기 보다 '여유' 를 찾아 떠나는것 같다. 가끔 심심한 하루하루가 싫다면 가까운 카페라도 들러서 책도 읽고 잠도 자고.. 여유를 찾아보며 좋아보길 추천하고 싶다.





Posted by 미친광대

이제서야 봄 사진이.. ㅎㅎㅎ 왤케 올해엔 일이 많고 바쁜건지.. 정신이 없다.
근데 바로바로 그때를 추억하는게 좋긴 하겠지만 나름 지나고 나서 그때의 추억들을 회상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지난 봄..
펜탁스 클럽에서 준 티켓으로 현대미술관에 인도미술전... 을 보러 갔었다. 정말 신기하고 좋은 전시였다. 묘한 신비감도 들면서 약간은 몽혼한.. 그리고 우리와 비슷한 독특한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미술관을 나와서 간만에 여유로운 나날을 보냈다.


미술관 앞 벤치에 앉아 잠시 쉬고 있었는데.. 하늘이며 바람이며 모든 것이 다 좋았다. 돌아다니는 것도 좋긴 한데 잠시 앉아서 햇살을 받으면서 여유를 부리는 것이 더 좋았다.


푸르름.... 그리고 생각하게 만드는 조형물 들.. 그리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그저 햇살이 고맙게만 느껴졌다.


때로는 우리가 어느 길을 가야할 지 모르고 방황하고 있을 때 .. 누군가 '그냥 가~' 라고 알려주는 것만 같다.


어디로 가든 길은 통하기 마련이다. 자신이 생각한 대로 가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들이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 내가 정점에 이르게 되는 날엔 이 모든 걸 바라보며 흐뭇해 하고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걸어가야 할 때..


연인... 자주 싸우고 서로에게 고통을 주고 한다. 하지만 자연속에 비춰진 연인들의 모습은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어딜가든 재미난 조형물들을 참 좋아한다. 뭔가 특이해서 따라해 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
역시 예술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보다.  ㅎㅎ


가끔 돌아보면 지금에와서 더 생각하게 되는 일들이 참 많다. 그때마다 옛 추억을 다시 되짚어보며 그때 못 느꼈던 다른 감성들을 느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 참 이상한게.. 가을이 되니.. 봄이 생각나고, 겨울이 되면 여름이 생각난다. 그래서 일년 내내 즐겁지 않은 순간이 없으리라.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이 정말 좋다. 더 깨끗한 자연이 되도록 열심히 자전거를 타자.. ㅎㅎ





Posted by 미친광대


어딜 가시든 꽃을 보면 그렇게 좋아하신다. 물론 조화도 말이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순수하다고 했던가.
정말 순수하시긴 하다... ㅎㅎ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이 하시는지..  아들과의 데이트가 좋으신지..  아무튼 연세보다 동안이시지만 더 이상 얼굴에 주름을 만들어 드리지 말아야 겠다.


우연히 찾은 카페에 튤립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다. 어김없이 카메라 들고 야외 테라스로 향하셨다. 뒷쪽에 앉아계시던 중년의 신사분들도 흥미롭게 바라보셨다. 초상권 문제로 카메라에 담아보진 못했지만 그 모습만은 그대로 기억으로 남아있다. 다시 생각해봐도 카메라를 드린건 정말 잘 한 일 같다. 사진은 정말 좋은 취미이자 치료(?) 효과도 큰 거 같다.


엄마랑 커피를 함께 마셔본지도 꽤나 오랫만인거 같다. 모자간의 데이트 중 이런 여유를 즐길 여유도.. 여건도 되지 못함을 원망해야 하나? 아무튼 내가 가장 사랑하는 분이랑 차 한 잔의 여유를 갖는건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따스한 커피가 식어가는줄 모르고 오랫동안 많은 얘기들을 나눴다. 그때 마침.. 비도 그쳤다. 다행이었다 --;; 비오는 날 카페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일.. 나름 즐겁다. 그리고 커피맛도 제법 좋았다!!

새로찾은 아지터!!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숨어든 카페.. 정말 좋았어. 건너편 유명한 집(?) 들은 죄다 자리가 없고 사람도 많고. 조용히 얘기하길 원했었기에 더 없이 좋았던 카페.. 담엔 이름을 꼭 알아놔야지. 누군가의 손을 잡고 함께 소담을 나누고 싶은 곳이 있다면 조용한 곳이 더 좋겠다.

가끔 부모님의 얼굴에 이마주름 대신 눈가 주름을 만들어 드리는건 어떨까.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아하신다는걸 사람들은 알까 모를까.. 부모님께 아직은 많은 용돈도 ...  멋진 집도 선물해 드리는 건 아니지만.. 함께 차 마시고 산책하고 사진찍고 영화보여드리고 맛난거 사드리고.. 이게 지금은 더 좋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동안 어릴적의 모습을 살짝 보여드리는것도 좋을 듯 하다.





Posted by 미친광대


뭔가 신기한 걸 보신 듯.. 호기심 많은 눈빛은 내가 엄마를 닮은 듯..
그리고 입고 계신 옷.. 내가 가볍게 나들이 다니실 때 입으시라고 드린건데 그걸 입고 오셨다. 쑥쓰럽게.. ㅎㅎ


벽에 그려진 삼청동 지도(?)를 보시곤,,
"누가 이래놨노..?? 니가 이래놨제??.. " 하시며 어린아이처럼 마냥 신나셔서 농담을 하셨더랬다. ㅎㅎ


이때는 잘 몰랐는데.. (무심하게. -.-;) 사진을 보정하다 본 엄마의 손.. 너무도 거칠어져 계셨고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셨다. 평생을 자식 뒷바라지만 하시느라 본인을 잘 못챙기셨던.. 앞으론 많이 잡아드려야겠다. 울컥 눈물이 났다~!!


작년..  매번 핸펀으로 꽃사진을 막 찍으시던 모습을 보고 디카를 드리며 몇가지 사용법을 가르쳐 드렸더니 첨엔 별로 안 쓰시다가 지금은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신다. 그리고 작년까지는 올림푸스 똑딱이(굉장히 오래된 것)을 쓰시다가 올해엔 내가 쓰던 수동기능 있는 펜탁스 똑딱이를 드렸다. 색감에 빠지셔서 바로 전에 쓰던 똑딱이를 버리고 펜탁스 매니아가 되셨다. ㅎㅎ


항상 꽃이 보이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드시고 허리를 이런식으로 뒤로 젖히고 자세(?)를 잡으신다. 이때 말 걸면 안된다. 고도의 집중력 .. ㅎㄷㄷ ;;  왠만하면 줌을 쓰는것보다 다가가길 좋아하신다 .. 사진을 좀 아시는 듯..


삼청동 거리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홀로 커피 마시는 사람, 거리를 지켜보는 사람, 사진 찍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그러나 과거를 회상하러 오는 사람은 몇 안되는듯 하다. 가끔은 옛날 생각에 잠겨 보는 것도 좋을듯..


갑자기 비가 내려서 걱정 스러웠는데 다행히 잠시 그쳐줘서 빨리 빠져나왔다.  예전 기억들을 회상하며 이랬었지.. 저랬었지.. 하며 걸었던 .. 너무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왔다. 근데 삼청동은 비가 내릴 때 더 운치 있는 느낌이다.


지난 생일 날...  갑작스레 상경하셔서 함께 했던 삼청동 나들이...
날씨는 흐리고 비도 조금 왔지만 뭔가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삼청동을 다녀왔다. 거리엔 사람들이 많이 없었지만 그리고 다소 정숙한 분위기 속 모자간의 데이트는 나름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만 회상하면 참 소중한 추억이다. 서울에 이따금씩 오시면 매번 같은 모습의 빌딩들만 보시고 가셨는데.. 약간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을 쌓은것 같다. 이날 날씨도 그랬고 골목마다의 분위기도 그러했다. 남들 다 가는 길은 싫어서 아주 어릴절 살던 동네와 비슷한 곳만 찾아 다녔다. 빌딩 숲이 우거진 서울 하늘 아래서 느껴본 과거로의 추억 회상하기!! 좋았다. 사진은 이래서 참 좋은거 같다. 오늘도 내일이 되면 과거의 추억이 되겠지만.. 그 전의 추억을 현재에 담아서 다시 추억으로 만들기!! 말은 어렵지만 대략 느낌은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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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우연히 들른 울산대학교 앞..
어디 괜찮은 카페가 없나 하고 기웃거리다 발견한 곳..  'Cafe Noa' ..
굉장히 예술적 감각이 보이는 인테리어로 꾸며진 대학가의 카페 같았다.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데 말이지. 부산에서도 부경대, 경성대 동네쪽 말고는 그리 신기할 것 없는 카페들 뿐인데..

아무튼 이곳에서 카페 쥔장의 탁월한 음악 선곡도 좋고.. 원래는 이곳이 와인바 인데 커피맛도 참 좋고 진득히 퍼져오는 와인향도 좋고 더군다나 저렴한 가격에 어떤 커피를 주문하든 아메리카노 커피를 무한리필해주고 나쵸도 덕분에 맘껏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작은 의자와 테이블.. 작은 의자덕(?)에 가방이나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도 마련돼 있다. 사진찍고 커피를 마시는 동안 캔디군은 바구니에 담겨져 있었다. ㅠ.ㅜ (캔디야 미안해~!!)

이곳 대학생들한테는 아지터와 같은 곳이 되겠다. 예전 대학시절엔 지하에 있는 요상한 카페에 이따금씩 들르곤 했었는데.. 왠지 특이한 곳이 있으면 가보게 되고.. 또 그곳이 굉장히 편안하다.

당분간은 가끔 울산을 들를 때면 찾게될지도 모르겠다.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갖는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좋은 장소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다.





Posted by 미친광대




흐렸지만 괜찮아, 내가 쉬어갈 수 있다면..





Posted by 미친광대


햇살이 심하게 내리쬐는 봄날의 일요일 오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본 그날을 추억해본다. 밀려있던 사진들을 정리해보며 형편없는 사진들이 원망스럽겠지만 그 날의 추억만큼은 고스란히 내게 전해진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아름답게 담아줄 수 있을 거 같은데..


제주도를 가본 적은 초등학교 6학년때..  에휴~ 오래도 되었다. 다시 가보고 싶어도 시간이며 여러가지 여건상 그럴 수 없었는데.. 울산에 있는 본가에 들렀는데 대공원이 생겨 있었다. 몇 년 사이에 정말 많이 변한 울산.. 이곳에서 잠시나마 제주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대리 만족 했다.


휴일의 오후,,, 많은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보였다. 운동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그리고 사진 찍는 사람들..  여유롭다.
문득 역광이 강하게 드는데 번들렌즈를 실험에 썼다. 무조건 최대개방.. !! ㅎㅎ~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았다. 가끔 또라이짓을 좀 하게 된다.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B 형 성격인듯..


대공원엔 해울이, 행복이 라는 놈이 있었다. SK 에서 지어서 그런가.. 여기저기 그들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뭐 어때.. 시민들한테 쉴 공간만 제공해준다면야..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 보였다. 무슨 공원이 이렇게 크담??? 아무튼 안내판에 나온 얘기로는 전국의 대공원 중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고.. ㅎㄷㄷ 무슨 놈의 대공원이 1차, 2차, 3차 공원으로 돼 있냐. 아무튼 걷다가 중간지점쯤 왔으려나. 이쁜 풍차가 있어서 담아봤다. 근데 요게 대공원의 명물이란다. 특히 야경이 일품이라는..


그 앞에 있는 작은 호수엔 예쁜 아가(?) 들도 지나가고... 한껏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일요일 오후,,  도심 속에서 만난 가벼운 자연의 모습들은 인간에게 자연이 얼마나 여유를 줄 수 있는지를 과감히 보여주었다. 산책하는 사람,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그리고 자욱한 매연이 아닌 나무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지난 봄날의 추억을 기억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뒀던 사진들을 하나씩 하나씩 넘겨본다. 사진을 잘 찍으면 좋겠지만 잘 찍든 아니든 그날의 느낌을 다시 추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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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낭만(?)이 있는 나만의 아지터

- 송정해수욕장의 해변이 한 눈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주기에 더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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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채 가시기도 전에.. 휴일의 오후... 느즈막히 일어나 브런치를 즐겼다...
이미 과거의 추억이 돼 버렸지만 그날의 오후는 아직 잊지 못한다. 여유로움 속에서의 달맞이 고개.. 부산에서 최고의 명당자리로 손꼽을 만큼 최고의 여유를 선물해줬다. 조금씩 날씨가 흐려져서 안타까웠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의 맛이란,, 안해봤음 말을 하지마러~!! 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겠다.



빵과 큰 잔에 담겨져 온 아메리카노.. 평소에는 마끼아또를 선호하지만 씁쓸한 커피 고유의 맛을 느끼고 싶었다. 내겐 턱없이 부족한 양이지만 가볍게 브런치로 즐기기엔 괜찮은 정도이다. 요롷게 해서 만원의 행복?? 맥 거시기 보단 깔끔하니 괜찮은거 같다. 왠지 외국에서 식사하는 느낌이다.



허험..!! 사진이 엄하다. 이제부터라도 피부관리 들어가야지. 점점 아저씨가 돼 가는게 슬프다. 언제까지나 오빠인줄로만 알았는데.. ㅠ.ㅜ 하긴,, 친구들은 아빠가 된 녀석들이 많으니.. 아저씨 맞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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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거.. 허구헌날 커피만 마셔??!! ㅋㅋ
커피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커피를 마시는 것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선 커피점의 분위기 그 향.. 그리고 여유를 마시러 간다. 연인이랑 가던 동성끼리 가던.. 그건 그 여유를 즐겨본 사람만이 안다. 몇 천원을 아끼려 빡빡한 일상속에만 갇혀있긴 싫을 뿐이다. 커피전문점을 자주 찾는다고 된장남 된장녀는 아니란 거다. 이상하게 우리 나라는 그러한 시선들이 이상하다.




# 요즘 부쩍 늘어난 해운대 '엔젤리너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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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많이 닮았다고들 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 엄마다 !! 다 큰 놈이 어머니가 아닌 엄마라 부르냐고들 하지만 내겐 친구같고 고목나무 같은 존재의 엄마다.. 예전보다 많이 늙으신거 같아 안타깝다.


함께 영화를 보기 전 극장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엄마는 순두부찌개를 드셨다. 뚝배기에 뭍은 고춧가루를 봐서도 느끼겠지만 고향의 참맛(?) 이 느껴졌다. ㅎㅎ 역시 심하게 얼큰한 찌개가 입맛을 다시 자극 시켰다.


나는 함박스테이크로 먹었다. 역시나 전문점이 아니기에 기름기 가득한 전형적인(?) 스테이크가 왔다. 왠만해서는 울산에서는 맛없는 음식점이 별로 없는데 이상하게 엄마가 선택한 식당은 맛없는 수준은 아니고 그저그런 맛 정도의 식당만 가게되는지..


영화를 보고 난 후, 오랜만에 가지는 아들과의 데이트라 그러셨는지 설레어 하시면서 간만에 걷자 고 하셨다. 울산엔 작지만 아름다운 태화강이 흐르는데 이 강엔 일제시대에 지어진 작은 다리가 있다. 아픈 역사지만 한 순간에 과거로 묻자니 아쉬웠을까? 울산시에서는 이 다리를 개보수해서 차량통제한 사람만 걸어다니는 다리로 멋지게 만들었다. 간만에 모자간에 여유와 낭만을 즐겼다.


어떻게 찍혀도 이렇게 찍히셨을까... 셔터를 누르는 순간 삐끗하시는듯한 포즈가 찰나에 잡혔다... ㅎㅎ 깜찍하게 가방을 메시고 걸으시는 모습이 참 천진난만하다. 아들과의 동행이 그리도 즐거우셨을까.


강바람이 당시까지만 해도 제법 매서웠던 터라, 머리는 '지못미' 상태가 되었지만 강과 엄마는 싱크로율 90% 이상.. 잘 어울리셨다. 함께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다리가 있는 그곳이 바로 천국이었다.


한국의 쎄느강이라 불리우는.... 개인적으론 그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데.. 한강에 비하면 딱 절반정도의 폭을 가진 작은 강이지만 화려한 야경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강이다. 사실 어릴적의 추억이 가장 많은 곳이라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낚시도 즐기고 마구 뛰어다니며 놀았던 기억.. 학창시절에는 매일같이 축구했던 곳으로 보면 볼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강이다.




+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님과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건 어릴적의 작은 추억으로만 간직하려 한다. 사실 이전엔 나도 그랬었지만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서 살아오신 부모님께 값비싼 선물이나 여행권, 자동차 이런게 최고가 아니다. 그저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 밥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도 주고받고 영화도 보고 함께 걷고 .. 함께하는 그 시간들이 부모님께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지금은 멀리 떨어져 지내서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매일마다 전화로 안부를 전하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긴시간 통화를 하게되는데 지금 내가 생각하는 효도란 나의 공백을 부모님이 모르시게끔 하는거.. 당신 자신은 외롭지 않게 느끼게 해드리는거라 생각한다.



Posted by 미친광대



# '퐁피두 센터 미술전시전' 에 가서.... 서울살면서 시립미술관에 첨 가봄.. -.-;




# 저녁엔 대학로 가서 째즈공연 신나게 보구 맛난 밥 먹구 커피 한 잔...



오랜만의 데이트라 너무 설레었고 춥지만 앞으로의 더 좋은 날들을 기억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썼다. 실로 몇년 만인지 모르는 미술관람이랑 째즈공연.. 문화생활로 시작해 문화생활로 끝난 데이트.. 나름 너무 달콤하고 행복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건 퐁피두 센터 전시전이었는데 작가들의 심정이 그대로 드러난 듯 해서 또 다른 세계의 공감(?이 생겼다. 예술은 머리로 보지말고 마음으로 느껴라 라고 했던 누군가의 말이 떠오른다. 가슴깊이 느낀 순간이다. 오랜만에 찾은 천년동안도에서도 여전히 따스한 가족적인 분위기속에 열정적인 공연들.. 아쉽게도 카페가 넘 좁고 앞사람 머리가 큰 관계로 ㅎㅎ 공연사진은 못 찍었다. 젠장~!!

담엔 더 좋은 추억들 많이 많이 쌓자.


보너스샷


Posted by 미친광대

# 늦은 밤,, 커피향 마저 이국적으로 느껴졌던 서래마을...



# 따스한 커피잔에 몸을 살포시 녹여본다.




Posted by 미친광대